
카빈
처음에는 재밌게 했는데, 시간을 투입하게 되는건 반복적인 일일 퀘스트뿐이라서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지겹게 느껴진다. 그런데 퀘스트 말고는 딱히 할게 없으니 그것만 주구장창 반복하게 된다. 또 하나 크게 느껴지는 단점은 한 서버내의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 내가 있던 곳은 200번대 서버였고 3위 연맹이었는데, 연맹원은 총 80명 정도에 20명 정도는 장기 미접속자였으며, 실시간 접속중인 연맹원은 4~8명에 불과했다. 대략 추정해보면, 한 서버 전체에 (미접속자를 제외한) 활동 유저는 수백명 정도, 실시간 접속자는 수십명 정도밖에 안되는듯하다. 서버내 유저수가 적다보니 상위권의 두세개 연맹이 연합해버리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하는 구조인데,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걸보고 게임 접었다. 연합한 연맹들이 은하 전체를 거의 다 장악했는데, 그들도 이제 딱히 할게 없으니 자기들끼리 주구장창 반복 퀘스트만 하겠지. 서버를 왜 그렇게 잘게 쪼개놨을까.